대한골절학회 제40대 회장을 맡게 되어, 개인적으로 무한한 영광과 함께 학회를 생각하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1985년 창립된 본 학회는, 제가 학술대회를 여는 2025년이 학회 창립 4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한 해가 됩니다. 대한정형외과 분과학회 중 역사가 깊고, 2,000 여명의 많은 회원들이 등록되어 있으며 골절치료 발전에 크게 기여한 학술 단체로, 대한정형외과학회의 최대 규모의 분과학회 중의 하나입니다.
이제 40주년을 맞이하여, 그간의 우리 학회의 많은 업적과 발자취를 기리는 동시에, 앞으로 우리 학회가 더욱 더 많은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숙제가 있어 보입니다. 이는 많은 정회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실제 학회 활동을 적극적으로 임하는 회원들이 타 분과 학회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하여 1년이라는 길지 않은 임기 중에 몇가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2025년 학술대회를 골절학회 최초로 40주년 기념 국제 학술대회로 개최 하겠습니다. 지금까지도 매년, 외국의 여러 우수한 연자들을 초청하여 준국제학회 수준으로 개최하고 있던 바, 창립 40년을 맞이하여 세계 각국의 골절 치료 전문가들을 다양하게 초청할 뿐 아니라,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외국의 일반 등록자들의 학술대회 참석을 유도하고, 역대 회장님들을 비롯하여 골절학회 기여자 및 국내 정형외과 의사들의 활발한 참여로 학술대회 뿐 아니라, 관련 행사들을 포함하여 축제의 장을 마련해 보겠습니다. 둘째, 골절학회의 저변을 확대하겠습니다. 정형외과 외상 치료는 사실, 거의 모든 정형외과 의사들이 많고 적게 나마 다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 학회가 단순히 골절만 치료하는 의사들의 모임이 아닌, 정형외과 외상분야에 대해 관심 있는 많은 정형외과들이 학회에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간,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는 척추 골절 분야를 배려하여, 다양한 상하지 외상 뿐 아니라 척추 외상도 골절학회의 한 축이 되도록 해 보겠습니다. 또한, 평의원이나, 위원장 및 위원 인선에 있어서도 소위, 그들만의 리그가 안되도록, 지역 및 교실의 균형도 살려보겠습니다. 물론, 학회에 관심이 있고, 전문가면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것이 임원의 전제 조건인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 사람들이 많아야 학회는 실제 발전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안배와 포용, 기회 부여 등도 우리 학회의 저변 확대와 40년 이후의 발전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셋째, 40년을 맞은 우리 골절학회의 숙원 사업이라 할 수 있는 골절학회지의 국제화, 영문 저널화에 박차를 가하여, 조속히 PubMed, SCOPUS에 등재될 수 있도록 새롭게 구성되는 편집위원회를 중심으로 학술지의 영문 이름 개편과 함께, 열과 성을 다해 진행하겠습니다. 넷째, 골절학 교과서 개정판 작업을 연내에 완료하여, 4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서 교과서 출판 기념회를 같이 하도록 하겠습니다.
상기 말씀드린 여러 주요 사업들이, 회장이나 집행부, 일부 임원들의 노력만으로는 불가한 것은 다 아실 겁니다. 모든 임원 및 회원 여러분들의 사랑과 신뢰, 동참으로만 가능한 일들 이오니 짧은 저의 회무 기간 동안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 참여를 부탁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1년간 학회를 위해 헌신하신 박기철 전 회장님과 임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학회를 대신하여 감사 드리며, 이번 집행부에도 동일한 애정과 지도 편달 부탁 드립니다.
회원 여러분 건강과 가족 모두의 행복을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